[이의재의 어바웃 마이하우스 15] 감전사의 원인은 심장마비다.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2/11 [00:12]

[이의재의 어바웃 마이하우스 15] 감전사의 원인은 심장마비다.

남정현 기자 | 입력 : 2018/02/11 [00:12]

 

▲ 칼럼니스트 이의재     © 남정현 기자

 

감전사의 원인은 심장마비다.

 

220V 전기에 감전되면 찌릿찌릿하다는 정도로 말하며 별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외로 220V에 감전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전기감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감전사라고 칭하는데 시커멓게 타서 죽는다 혹은 인체 속 수분이 증발하여 죽는다는 등 여러 가지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사실 감전에 의한 사망 원인은 쇼크로 인한 심장마비다.

 

사람이 감전되는 것은 사람 자체가 전도체이기 때문이다. 즉 사람은 전기가 통과하는 물체라는 뜻이다. 들어온 전기가 돌아나갈 때는 전기기기라는 저항체를 통과하여 돌아나가는데, 그 저항체가 사람이라는 매체를 통과할 때는 전기기기와 달리 사람의 심장에 쇼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 개인차에 의해 그 정도가 심하면 심장에 무리가 와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소중한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감전 예방은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무엇을 실수하고 있는지 다음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첫째, 용량에 적합한 누전차단기를 사용한다. 전기기기나 전열기가 필요한 전력에 알맞은 누전차단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열기가 최대 100의 힘을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150 정도의 누전차단기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전선을 포설할 때 누전차단기가 허용하는 용량보다 더 큰 용량의 전선을 포설해야한다. 사용하는 전열기기가 100의 힘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과부하가 걸려 200의 힘을 사용하게 되면 누전차단기가 즉시 OFF되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잘못된 힘을 누전차단기로 120이나 140의 힘만 전달한다면 OFF되어야 할 누전차단기는 OFF되지 않고 오히려 전선에 무리한 열만 발생시켜 화재로 이어지게 한다. 더 심하게는 사용자에게 감전 상태로 만들어 부상을 당하게 하거나 쇼크로 인한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전선은 반드시 사용 용량보다 더 큰 굵기의 것으로 포설해야한다.

 

셋째, 누전차단기는 여러 개로 나누어 사용하라. 흔히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누전차단기를 여러 개 사용하여 전력사용량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선배 한 분은 새로운 가게를 오픈할 때마다 전선을 새로 포설하고 전기기기가 쓰이는 곳마다 누전차단기를 설치한다. 오랜 장사경험으로 터득하신 노하우인데, 혹여 전기가 off될 때 한 군데서만 나가야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가면 영업 활동에 큰 지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선배는 정말 현명하다. 전선교체만 잘해도 전기요금이 절약되는데, 차단기까지 적절히 분배하면 전기요금은 물론 안전까지 확실히 확보되기 때문이다.

 

넷째, 젖은 손으로 전기기기를 사용하지 말라. 젖은 손으로 전기를 만졌을 때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절대로 손이 젖은 상태에서는 전기스위치나 전기기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 번째, 습기가 많거나 물이 있는 곳에서는 전기기기를 사용하지마라. 절연테이프 등의 피복이 벗겨져 있을 경우 심선(구리선)이 노출되어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반드시 접지를 해야 한다. 접지는 이상 전압 발생 시 전류를 땅이나 판넬로 이동시켜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굴뚝 위나 철탑에 설치되어 있는 피뢰침과 같은 원리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일곱 번째, 단선된 전기선은 함부로 만지지 마라. 끊어진 전선을 보고 직접 손으로는 만지지는 않지만 드라이버나 막대기로 툭툭 건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건드리는 기구가 전도체일 경우 감전의 우려가 있다.

 

여덟 번째, 고장 난 전기기기는 사용하지 마라. 대부분의 전기제품이나 가전제품의 경우 고장은 전기인입부 접촉 불량, 저항이나 콘덴서 고장으로 인한 것이 많다. 이 경우 제품을 만지다가 감전될 소지가 발생한다.

 

보통 사람들은 고압전기에 감전될 위험성은 적으나 가정용 저압전기 감전에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저압전기에 감전 시 사망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저압에 감전된 경우 약간 찌릿찌릿할 수도 있지만 정도가 심하면 전기기구나 전선에 몸이 달라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 경우에는 의식은 있으나 말도 안 나오고 몸도 움직이지 못하므로 공포가 엄습한다. 전기에 감전된 사람을 보고 손으로 잡아떼어 보려고 한다면 절대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을 어설프게 구하려다 함께 익사하듯이 맨손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본인도 같이 감전된다.

 

감전된 사람이 보이면 나무 막대기나 PVC파이프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를 사용하여 밀어내야 한다. 그것마저 없다면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발길질로 인정사정없이 밀어내어 붙어있는 전선에서 감전된 사람을 떼어놓아라.

 

▲ 습기가 많거나 물이 있는 곳에서는 전기기기를 사용하지마라. 절연테이프 등의 피복이 벗겨져 있을 경우 심선(구리선)이 노출되어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본문 내용)     © photo by Pixabay.com


우리 모두 전기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화재 및 인사 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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