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 경문고등학교 ESC 동아리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 기여 시작

전성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3/04 [11:12]

[좋은만남] 경문고등학교 ESC 동아리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 기여 시작

전성숙 기자 | 입력 : 2019/03/04 [11:12]

 

▲ 경문고 ESC 동아리 회장 윤준선 학생이 겨울방학 6주차 마지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성숙 기자

 

[좋은만남] 경문고등학교 ESC 동아리

 

겨울이 끝나고 봄을 기다리는 2월의 마지막 날, 경문고 ESC 동아리는 겨울방학 6주차 마지막 수업을 진행했다. 동아리 5명의 회원이 각자 자신만의 주제로 한 차시씩 1시간 수업을 준비하고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다.

 

ESCESC‘English Science Club’의 약자로, 겨울방학 동안 동작이수사회복지관의 아이들에게 과학 지식을 전달하고 함께 과학 실험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동아리 회원은 경문고 1학년 2반 박민규, 박주영, 유재열, 윤준선, 이진서다. 또한, ESC20181학기 경문고 전 학년 자율동아리 부분 통틀어 전체 1등을 하고, 2학기에는 2등을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동아리다.

 

이번 차시는 창의력 경연 대회, 우주선에서 우주인이 낙하할 때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낙하산을 만드는 것이었다. 10명의 1학년부터 4학년 학생들이 3개 조 나누어서 고등학교 1학년 선생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우주인을 위한 낙하산을 만들었다.

 

▲ 경문고 ESC 동아리 회원 1학년 2반 이진서 학생     © 전성숙 기자

 

아이들은 스티로폼과 종이, 노란 고무줄, 나무젓가락 등 간단한 문구를 이용하여 삶은 달걀을 우주인으로 가정하고 낙하산을 만들었다. 종이를 가득 넣은 상자를 만들기도 하고, 나무젓가락을 다리 삼은 우주선을 만들기도 했다.

 

낙하산을 떨어뜨려 깨지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삶은 달걀을 착륙시키는 조가 경연 대회의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조의 삶은 달걀이 안전하게 1미터에서 떨어지자, 다른 조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23조도 자신들이 만든 낙하산을 떨어뜨렸는데, 2조는 아쉽게도 1미터에서 깨졌다. 이어 1조와 3조의 경합이 있었는데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고, 복지관 천장을 뛰어넘는 경기로 이어졌다.

 

▲ 경문고 ESC 동아리 회원 1학년 2반 유재열 학생     © 전성숙 기자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낙하산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서 계속해서 단위를 높여가며 경합하자고 자원봉사 선생님들을 졸랐다.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계속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중 삼중으로 조심스럽게 싼 우주인은 안전하게 착륙한 셈이 되었다.

 

ESC는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며 여름방학에 다시 올 것을 약속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며 잠시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다시 만날 날이 있어 웃으며 헤어질 수 있었다.

 

ESC 윤준선 회장은 처음 수업할 때보다 아이들과 조원들이 서로 성장하고, 관계 친밀도와 수업 집중력이 올라간 거 같아 뿌듯해 했다. 흥미로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차시가 진행되면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가르치는 동아리 회원들도 발표하는 능력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BCOK 동아리 회장 1학년 2반 박주영 학생     © 전성숙 기자

 

또한, 이번 봉사자 중에는 유전병에 관심을 갖고 생명 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다른 동아리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논문을 몇 차례 발표한 적극적인 친구였다. 경문고 BCOK(Biology Club of Kyungmoon) 동아리 부장이기도 한 박주영 학생은, 생명 과학 부분을 맡아 달라는 ESC 회장의 제안으로 이번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ESC 윤준선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 영어와 과학을 토론하기 위해서 만든 동아리이지만,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할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이 복지관과 연계가 되어 봉사를 시작했다. 자율동아리를 처음 만들어 시작할 때는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서먹하고 생각을 하나로 모으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책을 선정해서 공부하고 영어로 토론하며 힘든 과정을 거치고, 한 해 동안 부족한 부장을 묵묵히 따라준 동아리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좋은만남/인터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