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의 뷰티풀 네이쳐6] 경주 대릉원 목련과 삼릉 소나무 숲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4/05 [17:05]

[솔뫼의 뷰티풀 네이쳐6] 경주 대릉원 목련과 삼릉 소나무 숲

남정현 기자 | 입력 : 2019/04/05 [17:05]

 경주 대릉원 목련과 소나무

 

▲ 새벽 5시 30분 대릉원 목련, 불빛은 뒤로 난 산책길의 가로등 빛이다.    © photo by 솔뫼

 

 

▲ 삼릉 소나무 숲으로 갔다가 다시와서 새벽사진과 비교해 보기 위해 맑게 갠 하늘 배경의 대릉원 목련을 다시 찍다.     © photo by 솔뫼

 

 

1장의 사진을 위해 저 멀리 위치한 경주로 당일치기.

 

고민의 순간에 순간의 절정을 놓칠 것 같아 강행한 출사

 

덕분에 활짝 핀 목련을 담을 수 있었다.

 

대릉원에 새벽 4시에 도착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어디 들어갈 뚫린 공간이 없나 살피기 위해 대릉원 담장 길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30분이나 걸렸다.

 

개장하는 8시까지 기다리려하니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3월이라 제법 날씨가 쌀쌀해 차 속에 들어와 차 한 잔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대릉원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마시던 차를 던져버리고 재빨리 그 곳까지 뛰어보았다. 문이 열리는 것이다. 그 때가 510.

 

얼른 돌아와 카메라를 들고 급한 마음에 뛰고 또 뛰었다. 어둠을 헤치고 들어가 보니 이미 10여 명의 사람들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급히 뛰어간 탓에 릴리즈를 차 속에 두고 와서 2분여간 장셔터를 눌러야 했다. 이 상황에서 애태우는 내 모습을 본 한 분이 자신의 가방을 뒤지더니 여분의 릴리즈를 빌려주었다.

 

6시 못되어 10분 거리에 있는 삼릉 소나무 숲으로 갔다. 어제 비가 내린 탓으로 안개가 살짝 끼었다.

 

그리고 맑게 갠 하늘의 대릉원 목련을 새벽사진과 비교해 보기 위해 다시 방문해 셔터를 눌렀다.

 

▲ 삼릉소나무 숲1     © photo by 솔뫼

 

 

연약하지 않은 잠재력을 지닌 나뭇가지여. 노래여!

(독수리 발톱과도 같은 비늘과 맨살의 나무여)

어느 햇살비치는 날, 다가오는 봄, 여름에 뻗어 나와

신선하고 자유로운 열린 대기에

푸른 빛 잎으로 휴식의 그늘을 주는

사과와 포도 열매를 키우고

강인한 사지의 나무로 나타나

향기 나는 장미처럼, 사랑과 신념을 가져다준다.

 

Not meager, latent boughs alone, O songs!

(scaly and bare, like eagles' talons,)

But Haply for some sunny day some future spring, some summer-bursting forth,

To verdant leaves, or sheltering shade- to nourishing fruit,

Apples and grapes-the stalwart limbs of trees emerging-the fresh free, open air,

And love and faith, like scented roses blooming.

 

“Not Meager, Latent Boughs Alone” by 월트 휘트먼

 

 

▲ 삼릉소나무 숲2     © photo by 솔뫼

 

 

▲ 삼릉소나무 숲3     ©  photo by 솔뫼

 

사진 출처: 다음카페 솔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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