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 우국지사「매천 황현 문방구류」등 문화재 등록 예고

황현(黃玹,) 안경, 향로, 합죽선 등 솜씨나 기법이 우수해 역사적·학술적 가치

김세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8/05 [16:51]

"20대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 우국지사「매천 황현 문방구류」등 문화재 등록 예고

황현(黃玹,) 안경, 향로, 합죽선 등 솜씨나 기법이 우수해 역사적·학술적 가치

김세정 기자 | 입력 : 2019/08/05 [16:51]

▲ '매천 황현 생활유물' - 안경, 문화재청은 조선후기 우국지사 황현이 사용했던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 김세정 기자

 

[참교육신문 김세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후기 우국지사 황현이 사용했던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또한, 한반도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신안 흑산성당」 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문방구류」(19점), 「매천 황현 생활유물」(35점) 등 2건이다.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殉節)한 황현(黃玹, 1855~1910)이 사용한 문방구류다. 황현은 "20대의 나이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라고 자부할 만큼 책을 즐겨 읽었으며, 벼루·벼루집·필통 등 다양한 문방구류를 소장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벼루가 있는데, 그가 남긴 벼루 3점에는 그가 직접 지은 벼루명이 새겨져 있다. 그가 소장했던 문방구류 유물들은 잘 보존돼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가이자 시인이었던 그의 학자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매천 황현 생활유물」은 황현이 일상에서 사용한 유물이다. 대표적으로 안경, 향로, 합죽선 등이 있는데, 이 유물들은 만든 솜씨나 기법이 우수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다. 또한 해당 유물들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우국지사 선비인 황현의 생활상을 파악하고 복원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자료이며, 동시대 선비들의 물질 문화 생활상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매천 황현 문방구류」 , 「매천 황현 생활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마치고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신안 흑산성당」(등록문화재 제759호)은 1958년 세워져 우리나라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돼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선교뿐 아니라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낙후됐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던 점에서 종교적 가치와 지역사적인 면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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