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낳길 참 잘했다
제주살이를 통해 귀하게 얻은 둘째 딸. 뱃속에 있을 때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영영 못 볼 뻔 했던 사랑스런 아이. 이제는 보란 듯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누구보다 웃음이 많아 괜스레 가슴이 뭉클하다.
낳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 부모의 역할이기에 하루도 대충 살 수 없다. 잠자리에 들어 눈을 감는 순간 피곤에 취해 잠들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본다. 그리고 돌아본다.
“고민하지마. 둘째까지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데” “애 둘과 하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몇 배로 행복해”
주변에서 둘째까지 가지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육아가 자신 없고 돈도 없다고. 우리도 그랬다. 돈도 없고 육아도 힘들었지만, 하나가 이렇게 예쁜데 둘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대로 둘째를 만났다. 온 집안이 항상 어질러져 반듯할 시간 없지만 넘치는 빨래를 감당할 용기 없지만 매월 돈에 쫓겨 풍족한 삶을 꿈꿀 수 없지만 하늘이와 하은이가 있어서 오늘도 설레는 삶을 산다.
신이 주신 선물, 자식.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격스러운 선물 앞에 무릎 꿇는다.
아이 둘 낳길 참 잘했다.
둘째 하은아,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심규진 작가
퇴근 후 글을 씁니다. 여전히 대학을 맴돌며 공부하며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꿈꿉니다. <어른 동화>, <상처 받고 싶지 않은 내일>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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