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날씨 예보에 흔들리면서 간 정동진
너무 일찍 도착하니 해뜨기 전까지
어둠 속에서 한 번도 안 해본 밤 장노출을 시도해 보았다.
별을 찍으려다 광해가 심해서 포기하고 야경 한 컷
만 여 명의 관광객과 진사들이 해변을 메우고
여명을 기다리며
마음 설레는 동안에 장노출 한 컷을 찍다.
드디어 해는 떠올라 오메가를 이루니
모두 탄성을 질렸다.
행여 오메가를 놓칠세라 연사로 "따따닥"
수없이 찍어대고
햇님은 수줍어 고개만 조금 내밀고
이어 태양이 완전체로 내 밀기까지 눈 깜짝할 사이
새벽에 찍었던 곳으로 이동해 장노출을 다시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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