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재의 어바웃 마이하우스35] 건물 지하층 누수1.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8/31 [15:13]

[이의재의 어바웃 마이하우스35] 건물 지하층 누수1.

남정현 기자 | 입력 : 2020/08/31 [15:13]

 

 건물 지하층 누수1.

 

▲ 칼럼니스트 이의재     ©

 

어느 건물주가 자신의 빌딩 지하층에 벽면균열과 함께 누수가 발생하는데 원인규명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다. 난감한 문제다.

 

일반적인 지상층 누수현상은 우천누수나 생활누수 두 종류로 구별되어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누수원인이 규명된다. 그런데 지하층 누수는 원인규명이 어려운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지하에는 생각보다 많은 배관이 지나가기도 하고, 상부층에서 내려온 배관들도 지하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사방벽면과 바닥층이 대지면()과 맞대어 있기 때문에 지하층 누수는 원인규명이 더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누수탐지를 하시는 분들이 지하 누수라고 이야기하면 뒤로 빼는 경우가 가끔 있다.

 

준공검사를 받은 지 몇 개월이 채 되지 않은 건물에서 지하누수가 발생한다는 연락이 왔었다. 누수 하자보증기간이 경과되지 않은 신축건물이니 시공사에 연락해서 해결하라고 답변을 했더니 기필코 현장방문을 요청한다.

 

현장을 방문하여 건물관리자의 말을 들어보니 준공 후 바로 누수가 발생하여 하자보수를 진행했는데 다시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우천누수로 판단되어 현장조사 후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니 화단에서 시작된 누수였다. 시공을 하면서 화단과 맞닿은 벽의 외벽방수를 소홀히 한 것 같아 건물주에게 누수원인을 설명하고 시공사를 불러 화단 철거 후 외벽방수를 재시공하도록 조치를 취하게 하였다.

 

지하층 누수의 경우 위와 같이 외벽방수 미비로 인하여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을 규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건축을 할 때에는 지상이나 지하를 막론하고 방수에 많은 공을 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작업자의 실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사비용이 저가로 책정된 경우이다.

 

서두에 언급한 건물의 경우 지하 터파기를 할 때 물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고 한다. 그 상황을 건물주가 인지하고 있어서 방수작업팀에게 방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누수가 발생했다고 하소연을 하며 시공사와 방수작업자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업자도 자기돈 들여가며 남의 건물 공사해주지 않는다. 분명 자기가 맡은 공사단가가 있고 거기에서 자신도 이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건물주가 어떤 소리를 해도 먹히지 않는 것이다.

 

터파기를 할 때 물이 많이 나왔다면 내벽 방수로 누수를 잡는 것이 아니고 외벽방수를 먼저 해야 했다. 그런데 지하 외부 방수는 기술도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시행자(건물주)가 당연히 꺼리는 이유다.

 

이 건물의 경우는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어떤 공사를 해도 누수를 잡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는 집수정(구멍)을 설치하여 고인물을 빼내거나, 시간이 경과하며 물길이 바뀌기만을 기다려야 할 뿐이다.

 

건물을 지을 때 바닥에서 물이 나온다면 비용이 더 소요되더라도 반드시 물길을 유도한 후, 지하바닥과 외벽 방수공사를 완벽히 한 다음 공사를 해야 한다. 그 방법만이 당신의 건물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건물신축에 관한 문의는 반드시 건축사나 전문가에게 상담하십시오.

 

▲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어떤 공사를 해도 누수를 잡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는 집수정(구멍)을 설치하여 고인물을 빼내거나, 시간이 경과하며 물길이 바뀌기만을 기다려야 할 뿐이다. (칼럼 내용 중)  © photo by Pixabay.com

 

다음 편에는 일반 상가건물 지하 누수와 주택 지하 누수를 사례로 들어 설명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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