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현대병'

'유아기' '청소년' 식습관과 생활개선 없다면 대재앙

송봉근교수 | 기사입력 2008/09/01 [11:01]

[건강칼럼] 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현대병'

'유아기' '청소년' 식습관과 생활개선 없다면 대재앙

송봉근교수 | 입력 : 2008/09/01 [11:01]
▲ 사실 요즘 어린 세대들이 대부분 섭취하는 음식은 가공 식품이거나 패스트푸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식품에는 지방의 함량도 높고 당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얼마 전 역대 올림픽에서 최고의 선전을 한 우리 대표단이 귀국하여 환영 행사를 했다. 이번 쾌거를 올린 선수 중에는 어릴 적 질병으로 허약한 체력을 단련시키기 해ㅎ 운동을 시작한 것이 오늘날 대선수로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올림픽에서 금메달 하나라도 따기만을 소원하기도 하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던 날 온통 나라는 환호성으로 들끓었던 것을 나이가 든 세대들은 기억하리라.

사실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이야기 중의 하나는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었다. 지금 40-50대를 넘어 70-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체력장 시험을 위하여 끙끙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다분히 정치적 배경에 의하여 시작되었을 것으로 짐작되고 실제 내용에 있어서도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보다는 전투적 체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나름대로는 체력증진에 충분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수류탄 던지기라는 시험도 있었고 1킬로미터나 되는 먼 거리를 정해진 시간 내에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달려야 하는 시험도 있었다. 하지만 체력장 시험에서 만점을 받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운동장에서 보내야 했던 당시 학생들에게는 단련된 체력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체격도 커지고 운동장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긍정적 효과도 많았을 것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신체검사 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체격은 과거에 비해 커졌지만 체력은 오히려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체력이 떨어진 것뿐만 아니라 시력도 떨어져서 근시가 늘어나고 충치나 치주 질환 비율이나 귀 또는 코나 목질환 비율도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한다. 당연히 비만 학생도 전보다 늘었다고 한다.

이는 영양 상태는 좋아진 반면에 운동부족과 지방질·당분 과다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과 공해 그리고 과도한 TV시청 및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정부에서는 말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일주일 평균 컴퓨터 사용시간은 하루 2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이는 다시 그만큼 운동량이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운동부족에 잘못된 식습관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생활 습관은 지속될 경우 비만은 물론이고 당뇨병이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요즘 어린 세대들의 식습관은 사뭇 부모들의 식습관과는 다르다. 인스턴트 식품이 범람하고 대부분 섭취하는 음식은 가공 식품이거나 패스트푸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식품에는 지방의 함량도 높고 당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우리 부모가 즐기던 음식이 웰빙 음식으로 다시 재평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이런 식습관의 잘못이 질병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해 왔다. 즉 자신의 체질이나 상태에 맞지 않는 음식은 바로 오랫동안 누적될 경우 인체의 균형을 깨뜨려 몸의 상태를 나쁘게 한다는 것이 한의학적 이론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너무 찬 음식은 위장 기능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위장이 차서 자주 소화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삼가라 하였고, 너무 뜨거운 음식은 몸의 진액을 소모시키고 열을 발생시키므로 열이 많은 체질에서는 해롭다 하였다.

특히 기름기가 많고 칼로리가 많은 식품은 화를 많게 하고 피를 탁하게 하므로 비만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피해야 될 음식이라 하였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균형이 깨어지지 않도록 식습관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지키게 되면 몸의 자연 치유력이 커지게 되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또 모든 음식에는 나름대로의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성분을 가진다. 그러기에 어느 특정한 음식만을 섭취하고 다른 특정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경우 그 음식으로부터 얻게 되는 성분은 넘치거나 부족하여 결국 건강에 해롭게 된다.

바닷가와 산을 사이에 둔 일본 어느 지역에서 서로 다른 음식 문화가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예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산에서 살면서 버섯을 주로 하는 요리를 먹는 사람들은 암과 같은 질병이 적은 반면 바로 산을 넘어 바닷가 쪽에서 버섯 대신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주로 하는 식습관을 하는 주민들은 평균 수명이 훨씬 낮았다고 한다. 따라서 균형적인 식습관은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데 필수적 요소이다.

 

▲  우리 자녀의 체력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튀긴 음식처럼 양에 비하여 칼로리가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대신 채소나 과일 그리고 콩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칼슘이 많은 음식 섭취가 필요할 것이다.

 
음식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음식이나 약은 거의 같다고 하는 약식동원이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다.

100세 넘은 사람이 수두룩하게 많은 일본에서는 식품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음식을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문화의 역사가 깊다.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중국의 선수들은 한약이 가미된 특별한 음식을 통하여 체력을 보강하였기 때문이라고 소식은 전한다.

따라서 우리 자녀의 체력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태도를 바르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튀긴 음식처럼 양에 비하여 칼로리가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대신 채소나 과일 그리고 콩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칼슘이 많은 음식 섭취가 필요할 것이다. 청량음료나 패스트푸드는 제한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설탕이나 소금이 가미되지 않은 음식을 들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정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잘 먹고 아이가 실컷 뛰노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그렇다면 다시 예전처럼 체력장 시험을 부활시킬 필요도 있겠다.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들이나 부모는 반대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지만./ [브레이크전북]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