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동화", 삶을 돌아보는 29편의 이야기

"어른동화" 출간강연회 개최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3/28 [21:02]

"어른동화", 삶을 돌아보는 29편의 이야기

"어른동화" 출간강연회 개최

남정현 기자 | 입력 : 2017/03/28 [21:02]

 

▲ 〈어른동화〉 작가 심규진의 출간 강연회가 서초구 소재 ‘서드 스페이스’에서 29일 열릴 예정이다.     © 남정현 기자


[참교육신문 남정현 기자] 오는 29()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어른동화작가 심규진의 출간 강연회가 서초구 소재 서드 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출간 강연회에서는 어른 동화를 중심으로 1부는 책 내용을 다루는 책 이야기’, 2부는 작가와의 대화’, 3부는 독자와의 소통의 시간인 독자 네트위킹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 심규진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29편의 이야기를 자유, 비유, 소유, 치유 라는 네 범주 속에다 자신만의 사유를 표현했다.

 

어른동화는 작가의 생각에 상상력을 더한 것으로, 혹자는 이 작품을 수필 또는 소설이라 정의내리지만, 작가는 정중히 그것을 거부한다. 수필과 소설의 경계에 선 청춘을 위한 생각 재료를 제공하고 싶었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친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자 했다.

 

생각하고, 쓰고, 말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기획한 청년 진로프로그램인 생각수업개발자이기도한 작가 심규진은, 때로는 창백한 교실에서, 때로는 익숙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소시민 또는 사회적 약자를 화자로 하는 이야기가 다수 실려 있다. 몇몇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지나치게 타자화되어 있거나 동화적으로 다듬어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 김밥을 썰다가 칼을 떨어뜨리고 웃고 있는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 춘이네 김밥의 주인 할머니,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납부 시간 마감 후 요리사가 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는 아들의 결심이 그 예이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슬픔과 외로움에 때로는 너무 담담하다. 아버지가 고등학생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떠나는 중에 아들은 식어버린 삼겹살을 먹으며 아무렇지 않게 죽어버린 발톱을 뽑아 버리는 보라색 발톱’, 의식이 없는 아버지를 요양원에 옮기고, 매일 밤 하루를 잘 보냈다는 안도감에 소주를 마시며 오열하듯 내일은 축배를 들어야지하고 다짐하는 내용 등이  독자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심규진 작가는 이 글들이 생각을 위한 자극제가 되길 바라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찾아나가는 신명나는 모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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