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의 뷰티풀 네이쳐28] 함안 강주리 해바라기

남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9/28 [12:09]

[솔뫼의 뷰티풀 네이쳐28] 함안 강주리 해바라기

남정현 기자 | 입력 : 2019/09/28 [12:09]

 

해바라기꽃

 

꽃밭도 텃밭도 아니다.

울가에 피는 해바라기,

모든 꽃들이 울안의 꽃밭을 연모할 때도

해바라기는

저 홀로 울 밖을 넘겨다본다.

푸른 하늘이 아니다.

빛나는 태양이 아니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산과 들

그리고 지상의 인간,

()은 머리 위에 있지만

인간은 항상 그 앞에 서 있다.

모든 꽃들이 다투어 위로 위로 꽃잎을

피워 올릴 때

앞을 향하여 꽃눈을 틔우는

해바라기,

흔히 꽃 같은 처녀라 하지만

해바라기는

인간이 피워 올리는 꽃이다.

 

(오세영, 1942- )

 

▲ 함안 강주리 해바라기1     ©photo by 솔뫼

 

 

▲ 함안 강주리 해바라기2     ©photo by 솔뫼

 

 

▲ 함안 강주리 해바라기     ©photo by 솔뫼

 

 

▲ 그라데이션 휠타를 끼고 찍은 강주리 해바라기     © photo by 솔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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